HOME > 학교방송뉴스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대전 원어민강사, 연극으로 소통해요!
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으로 구성 2차례 연극 공연으로 재능기부
 
최지안 기자 기사입력  2015/07/03 [07:07]
  대전에 거주 원어민 강사, 교수, 학생 외국인들이 자체 제작한 연극 공연을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 하기로 하였다.
▲     ©  최지안  기자

  그동안 외국인들의 모임이 산발적이고 개인적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U&I prouctions'는 목원대 교수, KAIST 학생, 영어학원 강사,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 등으로 이뤄진 지역 거주 외국인들의 연극 동호회로 캐나다, 프랑스, 태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약 3년전 단순 취미동아리로 시작된 모임 구성원들은 각자의 전공을 살리고, 지역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자발적인 연극 공연을 개최해 왔다. 

  오는 7월10일로 예정된 공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0%는 대전유기견보호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     ©  최지안  기자

  이 모임의 운영자 중 한명인 케빈 맨리(Kevin Manley) 목원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이번 연극의 각본을 직접 만들 정도로 열성적이다.

  케빈 맨리 교수는 "연극의 절반을 한국어로 하기 때문에 사실 언어적 문제에서 쉽지는 않다"고 토로하면서도 "3달 전부터 매주 1회씩 만나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BM ECC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린(Lynn Van Der Merwe) 씨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 교류하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연극을 보러 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유성의 한 카페 공간에서는 이들이 직접 나서 직접 제작한 수제 쿠키 판매와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의 홍보활동이 진행됐다.행인들은 이색적인 모습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직접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역주민인 황순길 씨는 "연극을 잘 모르는데 외국인들이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이 신선하다"면서 "시간을 맞춰 공연을 보러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자 씨는 "좋은 일에 참가해서 좋고, 외국인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공연장 대여, 연습실 문제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활동 중이지만 아직까지 자금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다행히 지역 기업에서도 조금씩 후원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     ©  최지안  기자

  에버넷스타(대표 홍성실)는 기업 차원의 국제교류문화사업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래더인교육인재개발연구원(원장 유민형), 비엠화인텍(대표 이종애) 등이 후원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10일 오후 8시15분, 12일 오후 5시 대흥동주민센터 뿌리 홀에서 '6가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절반씩 혼합한 구조로 진행되며, 장르는 코미디다. 관람객들을 위해 한국어 자막도 제공된다.  

  미국 애틀란타 출신의 애드리아나 풀리(Adriana pulley) 씨는 "그동안의 연습과 계룡산 하이킹 등을 통해 서로 친해졌다"면서 "땀 흘려 연습하고 있는 만큼 관람객 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꼭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사입력: 2015/07/03 [07:07]  최종편집: ⓒ isbtv.kr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민우혁×정선아 [우아한 뮤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