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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알면 세계가 보인다.
 
최지안 기자 기사입력  2014/09/28 [22:29]
  오 년 전 일이다. 정권이 바뀌면서 대한민국이 살길은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정치인의 말에 외국어를 못하면 금방이라도 후진국이 되는 세상이 오는 줄 알았다.
▲     ©  최지안  기자  (국회의사당 내 헌정 기념관 모습)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온 나라가 외국어 배우기와 따라 하기가 성행을 하면서 국가기관들의 슬로건까지 이해하기 힘든 외국어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방통위 “함께하는 ITU 함께하는 ICU 세상”장애인 AG 조직위 (A wave of passion, Now begins!)이다 언론을 대표하는 국가 기관이나 장애인의 잔치에서까지 영어가 안 들어가면 안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 

  지금도 유행하는 광고 문구 중에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말도 있다. 국가의 성장에 따라 한류가 전 세계의 문화예술을 이끌어 가듯 우리 것이 곧 세계화라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만의 특징과 실효성을 잘 갖춘 우리글과 말을 아끼고 널리 알리는 것이 곧 세계화일 것이다. 

  지난 21일 국회의사당 내 헌정 기념관에서는 우리 것, 우리말과 우리글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나아가 또 다른 한류를 만들기 위해 붓을 든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문인협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국회 사무처, 금강일보가 후원한 뜻 깊은 자리로써 대한문학세계 창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 공모전을 준비한 자리였다.
▲     ©  최지안  기자  (왼쪽부터 은상 수상자 : 조한직, 이길선, 안선희, 임경희, 김흥님 시인 )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올라온 많은 시인의 작품이 낭독되고 새로이 문인의 길을 시작한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이 신인문학상을 받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락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은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한글이 만들어지고 난 후 571년이 되었다며. 본시 중국의 한자를 빌어다 문자로 쓰던 문화권이었기에 지금도 우리말의 70%는 한자어로 되어 있으며,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라는 이름으로 각종 문자가 한글과 섞여 사용되고 있고, 모바일 시대라는 이름으로 한글을 변형해서 사용하는 외계어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     ©  최지안  기자  (왼쪽부터 금상 수상자 : 김은정, 안선희 시인 )

  이에 한글창제 571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순수 우리말로 작품을 써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순우리말과 순우리글을 찾아내어 아름다운 詩를 지어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순수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성 문인들도 작품을 쓰기 위해 더 많은 우리말을 습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격려사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순우리말 글짓기대회 전국 공모전 심사에는 정은모 금강일보 기자, 문철호 문학박사, 설연화 작가, 정설연 시인, 장해숙 시인, 김락호 대한문인협회 회장이 최종심사를 맡아 고심 끝에 박목철 시인의 출품작 “나랏 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해 상장과 상패 상금과 상품을 받았다.
▲     ©  최지안  기자  (대상 수상자 : 박목철 시인)
  금상에는 안선희 시인의 “붉은 나팔꽃”, 김은정 시인의 “바람의 바람”이 금상을 받았다. 은상에는 김흥님, 임경희. 안정순, 이길선, 조한직 시인이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임숙희, 박걸주, 이유리, 김정희, 노해화, 김용준, 김유한, 신동조, 김정기, 이상현 시인이 동상을 받았으며, 장려상에는 권금주, 김경태, 김소미, 김옥자, 김은숙, 김준철, 김창환, 김향아, 임세훈, 채영제, 홍대복 시인이 출품한 작품이 순우리말의 우수성을 알리는 작품으로 입상하였다.
▲     ©  최지안  기자  (왼쪽부터 심사위원 : 대한문인협회 회장 김락호, 금강일보 기자 정은모, 작가 설연화, 시인 정설연, 시인 장해숙, 문학박사 문철호 )



기사입력: 2014/09/28 [22:29]  최종편집: ⓒ i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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