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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숭동(韓崇東)의 보석상자 01호
2013년 / 01호
 
최승탁 기자 기사입력  2013/03/06 [21:28]
  계사년(癸巳年) 첫 주말 오후 가족과 함께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에 있는 미술관을 찾았다.
 
  한 참을 관람하고 있는데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기를 배워라"<라파엘로: Raffaello Sanzio (1483-1520) 3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이탈리아의 시인․ 화가> 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 왔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말하기와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아주 소중한 이 잠언은 ‘은은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하고 빛깔이 아름다운’ 보석『비취』와도 같은 존재이다.
 
  한국인은 보석 중에서 ‘비취’를 가장 선호한다. 비취와도 같은 이 잠언을 화두로 삼고, 저 한숭동은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 아침 교육과 철학 그리고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숭동의 『보석상자』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제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이런 글쓰기 작업을 통하여 저의 지식과 경험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1985년 8월 18일 서른다섯 살의 나이로 철학을 다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96년 8월 17일 마흔일곱에 미국 네브라스카주립대학교(UNL)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지금까지 대학에서 철학과 윤리학을 강의하고 한때는 국가의 고등교육정책 개발과 대학경영에도 직접참여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교육에 관한 한 세계 어느 민족이나 국가도 대한만국을 앞서 갈 수 없다’ 고 자부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맞습니다. 정말입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열정은 그 어느 나라의 누구도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과연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한 때 ‘한국의 교육을 배워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하여 그 말의 참 뜻을 왜곡 또는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기도 했습니다.
 
  오바마가 말한 그 말의 핵심 내용은 ‘한국인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적하고 칭찬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한국의 교육비전이나 정책, 교수․학습방법 그리고 환경, 교사의 자질과 태도, 교육의 질 등이 우수하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분야는 국제적으로 우리가 우수한 평가를 받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우리 엄마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의 십분의 일(1/10) 만큼만이라도 교육당국이나 교육자들이 쏟아 부을 수 있다면 우리의 교육수준은 국제적으로 최고의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더디지만 우리가 차근차근 하나 하나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개선하고 개혁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교육선진국 보석 중의 보석 ‘비취’가 될 수도 있다고 저는 기대하고 자부합니다. 오늘이 그 실천의 첫날 입니다.
 
                           2013년 1월 8일 화요일 아침 한숭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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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06 [21:28]  최종편집: ⓒ i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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