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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초, 혁신학교 교사들의 고군분투기
‘그래도 혁신학교’, ‘학교 자치를 부탁해’ 책 발간
 
권검수 기자 기사입력  2019/03/25 [13:08]

 소담초등학교(교장 황미애, 이하 소담초)는 소속 교사들이 함께 세종혁신학교의 기록을 담은 책 ‘소담초등학교의 소소한 기록2’, ‘학교자치를 부탁해’ 두 권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     ©  권검수  기자

 

 소담초는 2015학년도 ‘혁신학교 연구회’라는 교사 연구모임에서 출발하여 2016년 5월 1일 개교, 2017학년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개교 4년차, 혁신학교 3년차 학교로서 지난해 ‘어쩌다 혁신학교’라는 혁신학교 적응기에 대한 책을 발간한 바 있다.

 

 먼저 발간한 ‘소담초등학교의 소소한 기록2’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그래도 혁신학교’라는 책은,
소담초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임용 전의 애틋한 이야기부터 소담초에서 교육활동까지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을 쓴 교사들은 규모가 큰 학교에서 자기 학급에 파묻혀 하루살이처럼 살아왔지만 글을 같이 쓰며 스치듯 만난 인연조차 예사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저자인 박은혜 교사는 “데면데면하던 선생님들의 글로 다양한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지금도 고군분투하며 현장을 지키는 선생님들. 그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책, ‘학교 자치를 부탁해’라는 책은 교육과정 중심에 두고 어떻게 학교 내 업무를 재구조화했는지, 또한 그것이 어떻게 실제 실행되고 있는지 등 혁신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교 자치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이 실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학교에서 어떻게 학교 운영 체계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책은 학교교육과정과 학년교육과정을 얼기설기 짜임을 갖춘 ‘두레’라는 업무 운영 시스템을 중심에 두고 얘기한다.

 

 두레라는 이름은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마을에서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래를 부르며 농사를 짓고 길쌈을 하는 공동노동조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여럿이 즐겁게 함께 하자라는 뜻으로, 교사들이 옷감을 짜듯이 교육과정을 구성해보자는 생각에 착안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추천사에 “소담초는 교사가 교사의 역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증거를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교실을 넘고, 학교를 넘으려고 한다. 그것은 환호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기꺼이 같이 하기 위함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기사입력: 2019/03/25 [13:08]  최종편집: ⓒ i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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