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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 주요 대학 수시전형 특징과 전략
수시선발률 62.9%, 정시모집률 37.1% 그쳐 신중하게 대비하라
 
송준섭 기자 기사입력  2012/02/11 [13:07]
▲     © 송준섭  기자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난이도가 바뀐 수능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현행 수능 체계가 마지막 해인 2013학년도는 어느 때보다 대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예비 고3들의 심리적 부담도 커진다.

  대입 성공 필수 요소는 치밀한 전략 세우기와 실천력이라 할 수 있다.
 
  ◆ 201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 전형 지원 방식이 달라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모집에서 추가 합격할 경우 정시모집 전형에 지원 할 수 없게 됐다.

  올해 입시의 경우 재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수능 최저 등급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향 조정된 수시모집 최저 등급을 충족시켜야 2013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결국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하나로 묶어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은 포기하고 정시모집에만 올인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입시전문기관인 메가스터디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학 수시모집의 특징 및 대비법을 알아본다.

  ◆ 상위권은 정시로 이월되는 비율이 낮다아직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이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매년 이맘때면 올해 선발 계획을 대학별로 발표하지만, 201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6회 제한과 수시 예비 합격자들의 정시모집 지원 금지’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각 대학들도 이러한 변경 내용을 감안해 선발 계획을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4년제 대학의 전체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2013학년도 총 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035명이 줄어든 37만 5695명이다.
 
  수시모집의 인원도 1385명이 줄었지만, 전체 정원의 축소로 인해 올해 수시모집 비율은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62.9%에 달한다.

  수시모집이 전체 정원의 절반 이상 되는 규모다 보니,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많은 비중을 두고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수시모집의 실제 경쟁률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중앙대 의예과 424대 1, 한양대 의예과 301대 1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해져 수시모집의 선발 인원 증가가 수시모집에 합격하기 더 어려운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시 미등록 충원이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실제 수시모집에서 선발 인원을 모두 채우기는 구조적으로 어렵게 돼 있다.

  ◆ 서울 주요 대학의 실제 수시모집의 선발 비율은 52.2%였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처음으로 수시 미등록 충원을 실시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시모집에 선발하고자 했던 정원을 모두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이 많고,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을 할 수 있는 기간이 6일에 불과해 적지 않은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됐다.

  ◆ 최상위권 대학은 실제 정시 선발 인원이 적었다

  각 대학별로 정시모집에서 선발하고자 계획됐던 인원과 실제 선발한 인원의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이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선발 인원이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비슷했던 고려대의 경우 당초 정시모집에서 선발하고자 한 인원은 2개년도 모두 인문계는 628명으로 동일했고, 자연계는 473명과 483명으로 비슷했다.
 
  이를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2011학년도에 인문계는 288명이 이월돼 916명, 자연계는 432명이 이월된 905명을 선발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과반수에 달했다.
 
  하지만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 71명, 자연계 166명만이 이월되어 실제 정시모집의 선발 인원이 38.1%로 크게 줄었다.

  서강대, 연세대, 중앙대 등의 대학들도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2011학년도에는 많은 인원이 정시로 이월됐지만 2012학년도 정시모집의 실제 선발 인원은 40%를 넘지 못했다.
 
  이들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워낙 많은 인원을 선발하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수시 미등록 충원 기간 동안 상당수 인원을 수시모집에서 충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희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등의 대학들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정시로 이월됐다.
 
  이들 대학들도 다른 최상위권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수시 미등록 인원을 충원했만 이미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가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해 타 대학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주요 대학의 수시 정원 중 65%가 학생부 및 논술 중심 전형이다

  서울 소재 15개 주요 대학의 2012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인원 2만 5212명 중 9545명(37.8%)을 논술 중심 전형으로, 6848명(27.2%)을 학생부 중심 전형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두 전형의 비율이 수시 전체 정원의 65%에 이른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논술 중심 전형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러한 논술 중심 전형으로 고려대 1386명(수시 전체 정원의 53.6%), 연세대 1183명(50.1%), 서강대 560명(50.6%)을 선발했다.

  ◆ 수시 전형 대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주요 대학의 학생부와 논술 중심 전형은 87% 이상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즉 어학이나 기타 수상 실적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갖고 있거나 농·어촌 학생이나 사회 기여자와 같이 특별한 지원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은 대다수 일반 수험생이 지원하는 두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가 합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2011학년도 수능 응시생 66만 8991명을 기준으로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을 충족한 수험생의 비율은 인문계열 13.9%(5만 8170명), 자연계열 12.6%(3만 349명)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2013학년도 대학입시 역시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므로 수시모집 위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에도 상위권 대학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능 성적은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 될 것이다.

  ◆ 6월 모의평가 수능 성적 향상에 집중할 때현행 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 모집 두 번의 대학 지원 기회가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의 확대로 인해 수시 모집 준비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와 정시 준비는 별도가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상당히 비중 있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6월 모의평가 이전까지는 자신의 취약 영역을 중심으로 수능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게다가 논술 전형에서 수능 우선선발의 경우 적용되는 수능 성적의 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정시 모집은 물론 수시 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 지원 대학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활의 중간평가이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수능 성적을 어느 정도 끌어 올릴 수 있을지를 계획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점검해보고, 수시와 정시 모집 지원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학기 초인 현재는 6월 모의평가까지 수능 성적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입력: 2012/02/11 [13:07]  최종편집: ⓒ i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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